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어요.
아직 초등학생인데 이렇게 스스로 유학을 고민한다는 게 정말 멋지고, 용기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처음엔 막연하게 해외에 나가고 싶다는 마음만 있었는데,
실제로 외국에서 공부해보니 단순히 영어가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힘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어요.
아버지께서 걱정하시는 부분도 충분히 이해돼요.
자녀가 멀리 가면 자랑스러운 마음과 동시에 “이제 같이 오래 못 지내는구나” 하는 섭섭함이 드는 건 당연하거든요.
그만큼 질문자님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하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나는 특별히 잘하는 과목도 없고 재능도 없는 것 같아요”라고 했는데,
사실 이렇게 고민을 글로 쓰고 방향을 찾으려는 것 자체가 이미 큰 재능이에요.
많은 어른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면서 그런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어려워하거든요.
다만 미국이나 캐나다로 유학을 가려면, 지금보다 영어 점수를 더 올려야 하는 게 현실이에요.
특히 토플 같은 시험 점수는 입학에 직접적으로 필요하고,
실제 학교생활을 따라가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많은 친구들이 본격적으로 미국이나 캐나다에 가기 전에
필리핀에서 영어 실력을 집중적으로 올리고 시험 준비를 하고 나가요.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수월하게 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지금은 영어 회화를 꾸준히 연습하고, 자기 관리 습관을 키우면서 기초 체력을 다지는 게 좋아요.
그러면 중학교 2~3학년쯤 결정을 내릴 때 훨씬 안정적인 준비가 될 거예요.
그리고 혹시 더 궁금한 게 있다면 뭐든 편하게 물어보세요.
제가 알고 있는 부분이라면 기꺼이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