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은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할 거에요. 이중 많은 고민들은 질문에도 녹아있고, 아직 얘기가 안된 것도 있어 보입니다.
안전은.... 기본적으로 어느 나라냐의 문제일거에요. 가장 근본적인 것은 외국인에 대한 배척 (인종차별), 그리고 무엇보다 총기 소지 여부일 겁니다. 이 부분에서 아무리 미국을 좋아하는 사람도 본토 미국은 제외하게 되죠.
거리는 나름 상대적입니다. 가깝다고 하더라도 하룻길이고, 멀다해도 하룻길이니까요. 한국에서 가장 "먼" 유학이라면 영국, 미국 동부, 뉴질랜드일텐데요. 모두 직항이 있고, 비행기를 타면 12시간 정도면 도착합니다. 거리가 멀지만 못갈 거리는 아닌거죠. 가까운 곳은 주로 동남아를 말할텐데요, 여기도 어차피 4~5시간은 걸립니다. 큰 차이라면 큰 차이지만 공항까지의 이동시간, 공항에서의 이동시간 등을 감안하면 객관적으로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비용... 사실 유학을 고민하면서 가장 근본적인 구분점입니다. 워낙 큰 돈이 들어가는 일이니까요. 다만, 괌이나 싱가포르의 사립학교와 캐나다 공립은... 두 배 이상 차이가 나죠. 비용의 차이는 여러가지를 말할 수 있는데요, 우선은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고, 그 시스템 차이에서 오는 할 수 있는 것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해가 좀 있는데요, 지금의 예에서 볼 때 괌이나 싱가포르의 사립학교가 캐나다의 공립학교에 비해 두 배 이상 비용이 높다고, 두 배 이상 좋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공립학교는 국가의 재정이 투입되기 때문이죠. 물론 그렇다고 똑같다는 말도 분명 아닙니다만, 기본적으로는 그 나라의 공립의 위치 (특히 재정, 시설, 교사 수준 등), 그리고 그 나라의 평균적인 학생들의 수준, 액티비티 활동, 학교외 시간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공립과 사립의 구분을 비롯해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아시아 국가 등 다양하게 고려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영국을 예로 설명하면, 사립학교 시스템이나 퀄리티, 활용가능성 등에서 오히려 미국보다도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용은 평균적으로 1년에 8천 ~ 9천만원 정도로 미국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어요. 대부분 기숙사에서 지내는 걸 기준으로 하고 (안전하죠) 기본 학교 수업외에 방과후 활동을 모두 포함하죠. (직항도 있습니다.) 영국은 공립컬리지라 부르는 (만 16세 이상 재학가능) 학교도 있고, 여기서 2년 영국 정규 고등학교 과정도 가능합니다. 비용은 1년에 3.5천만원 정도로 사립학교의 절반에 못미치죠.
싱가포르의 경우 한국에서부터의 거리는 가깝지만 비용적으로 볼 때 매리트는 없다고 봐야하고, 사실 싱가포르 유학의 가장 큰 장점인 "공부에 집중!!"은 싱가포르 사립학교가 아닌 공립학교 (외국인은 안되는) 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유학은, 그 나라의 문화적 산업적 인프라를 접하고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때문에 해외 유명 커리큘럼을 수입해서 운용하는 중국이나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의 사립 국제학교에 대한 평판이, 그 나라에서는 귀족학교로 불릴 지언정 그리 좋지 못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