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많은 같은 학년 오빠랑 많이 친해지고 싶은데 제 마음이 뭘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고2이고 내년에 미국이나 캐나다로 미대 유학 준비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고2이고 내년에 미국이나 캐나다로 미대 유학 준비 중이에요. 지금은 미술학원에서 12학년 과정 다니고 있고 곧 대학 지원도 앞두고 있어요. 제가 어릴 때부터 워낙 내성적인 편이라서, 중학교 때 남자애들 여자애들한테 다 괴롭힘을 당한 적도 있어서 아직도 처음 보는 사람한테 먼저 다가가기가 쉽지 않아요. 근데 지금 학원에서는 다들 괜찮고, 저를 괴롭히는 사람도 없어서 대화해보면 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씩 용기를 내서 다같이 밥도 먹고, 대화할 기회도 늘어나는 중이에요.그중에 저보다 세 살 많은 오빠가 있는데 저랑 같은 학년이에요. 처음에는 말수가 적어서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수업에서 같이 발표도 하고 조별 활동도 하면서 조금씩 친해지고 있어요. 오빠는 조용하지만 성실하고, 그림도 되게 창의적이라서 제가 보기엔 잘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칭찬도 해주고 싶고, 괜히 더 잘 알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요.근데 제가 고민되는 건, 이게 그냥 “좋은 친구로서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인지 아니면 살짝 좋아하는 감정이 섞인 건지 잘 모르겠다는 거예요. 오빠는 스무 살이 넘었는데 저랑 같은 학년 수업 듣는 거 보면 사람마다 사정이 있구나 싶기도 하고, 또 곧 성인이 되는 입장에서 저보다 나이 많은 오빠랑 친해지는 게 뭔가 로망처럼 느껴지기도 하거든요.이런 제 마음이 단순히 친해지고 싶은 건지, 아니면 호감인 건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또 어떻게 해야 편하고 자연스럽게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