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경영컨설턴트 단비입니다.
현재 한반도는 북태평양‧티베트 복합 고기압의 덮개 안에 들어가 있고, 만주 상공의 한랭 저기압은 아직 멀리 북쪽에 머물러 있다. 두 기단이 ‘밀어내기’로 충돌하는 단계가 아니라, 남쪽 고기압이 끌어올린 따뜻‧습한 남서풍이 정체되면서 오늘같이 덥고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현재 기압 배치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서 겹치며 넓은 고압 능선을 형성해 열을 가둬 두고 있다.
상층(500 hPa 부근)의 한랭 저기압은 만주 북부에 자리해 남하 준비 중이지만, 아직 한반도까지 직접적인 찬 공기를 밀어내지 못하고 있다.
왜 덥고 습한가
고기압권의 하강기류가 지면 부근 공기를 가열해 낮 기온을 평년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동시에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남서풍이 남해·동중국해의 따뜻한 수증기를 실어 와 이슬점과 습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 김포 공항 관측값만 보아도 오후 5 시 현재 상대습도 100%·기온 24 – 26 °C로 ‘찜통’ 체감이 지속된다.
앞으로의 변화
주 중·후반에 만주 한랭 저기압이 동남쪽으로 이동하면 북쪽 찬 공기와 남쪽 고온다습 공기가 충돌해 비구름대가 형성될 전망이다.
비가 지나간 뒤에는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이 들어오면서 기온·습도가 동시에 떨어져 초가을 느낌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요약하면, 지금의 불쾌지수 높은 더위는 ‘한랭 저기압 vs. 고기압’ 힘겨루기 이전 단계로, 고기압권 안에서 지속되는 남서풍 수증기 공급이 주원인이다. 한랭 저기압이 내려오면 기류가 재배치되면서 더위와 습도 모두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https://www.perplexity.ai/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