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이랑 수능 국어는 결이 다릅니다. 내신은 교과서 중심,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 위주라 범위가 한정돼 있지만, 수능 비문학은 처음 보는 지문을 빠른 시간에 구조 파악하고 논리를 따라가야 합니다. 그래서 내신 잘 했어도 수능에서 막히는 경우 흔합니다.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비문학은 노력 대비 성적이 오르는 과목이라 매일 조금씩 훈련하는 게 중요합니다. 단순히 많이 읽는 게 아니라, 문단마다 주제 문장 찾기, 연결어에 따른 논리 흐름 정리, 문제 풀 때 지문 근거 표시하기 같은 기술을 의식적으로 연습하세요. 틀린 문제는 답만 확인하지 말고 왜 다른 보기가 틀렸는지 근거를 지문에서 다시 찾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양보다 질을 챙기세요. 하루에 긴 지문 두 개 정도만 제대로 분석해도 충분합니다. 꾸준히 하면 속도도 붙습니다. 끝까지 붙잡고 가야 하는 과목이라 다른 과목으로 도망가기보단 지금부터 매일 훈련 루틴 만드는 게 훨씬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