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조선족인데요.. 안녕하세요. 저희 엄마는 조선족이고 29년전에 한국인 아빠와 결혼해서 한국에서 쭉

안녕하세요. 저희 엄마는 조선족이고 29년전에 한국인 아빠와 결혼해서 한국에서 쭉 살고있는데요. 가끔 제가 조선족인지 한국인인지 헷갈릴때가 있어서 질문드립니다.저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27년간 쭉 살아온 한국인은 맞는데요. 일단 엄마가 조선족이니까 반은 중국피를 가지고있다는건데 그게 좀 꺼림직하고 싫습니다.. 요즘 뉴스나 유튜브보면 토종중국인들도 문제지만 아무래도 조선족들이 한국에서 문제를 많이 일으키다보니 많은 욕을 먹고있는데 그걸볼때마다 왠지모를 죄책감이 듭니다. 저희 엄마는 한국에 살면서 단한도 문제를 일으키지않았고 오히려 돈한푼 벌어주지않고 매일 술만먹는 한국아빠에게 시집와서 갖은고생다하면서 혼자 저를 키웠고 성실하게 살아오셨습니다. 그런데 다른조선족들이 한국에 왔으면 조용히 있다갈것이지 개판만 쳐놓으니까 조선족이라하면 일단 그 이름부터가 너무 싫고 부끄럽습니다. 저는 조선족이아니지만 그 피를 물려받은 후손인것이 부끄럽습니다.

조선족은 예로부터 본질적으로 한국인의 후손이고, 개인에 따라 혼혈이 있을 수도 있지만 조선족이라는 집단 전체가 중국 피를 반드시 공유한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에, 부모님이 조선족이라고 너무 골치 아파 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일으킨 조선족, 중국인들이 이상한거지, 다른 조선족, 중국인까지 싸잡아서 생각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솔직하게 현재 대한민국 토종 한국인들 중에서도, 문제 일으킨 조선족, 중국인들 보다도 못 한 사람이 많은데, 저는 그런 사람들 보다 질문자님의 부모님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애시당초 질문자님을 보호해주시고 아껴주시고, 하시는 것 보면 애초부터 좋은 사람이십니다. 그러니 자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토종 한국인인 저로서 절대로 질문자님의 부모님 같으신 분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그 국적이 조선족이건 중국이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