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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가려는데부모님이반대하세요 안녕하세요 강원도 거주중인 여학생입니다18일 금요일에 타지 친구들이 명동에서 만나자고 하길래

안녕하세요 강원도 거주중인 여학생입니다18일 금요일에 타지 친구들이 명동에서 만나자고 하길래 엄마께 여쭤보니 엄마가 가도 된다고 하셔서 오빠한테 부탁해서 ktx 예매를 했는데 오늘(14일) 학교 끝나고 집에 오니까 아빠가 차표 취소하라고 해서 취소했다고, 뭔 혼자 서울을 가려고 하냐면서 엄마가 뭐라 하시는 거예요 분명 그러려면 그러라는 반응이어서 차표 예매를 한 건데.. 심지어 옷도 새로 샀고 훠궈 집 예약도 이미 다 했는데 아무 언질도 없이 차표를 취소했다니까 너무 당황스럽고 화나는데 짜증 내기 싫어서 그냥 방에 들어가서 잤습니다. 식사때에도 제가 방에서 안 나오고 자니까 방에 들어오셔서 누굴 만나기로 했냐, 서울을 혼자 갈 생각을 하냐, 엄마한테 말을 왜 안 하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거예요이미 저번에 다 얘기한 거였는데 또 모르는 척을 하시니까 너무 화가 나서 왜 또 모르는척 하냐고 말하니까잠결에 들어서 그렇다는 식으로 말하시는데항상 엄마는 불리한 일이 있거나 맘에 안 드시면기억 안 난다, 잠결에 들어서 그렇다, 못들었다 고 하셨어서 왜 항상 잠결에 들어서 그렇다고 하냐고 그때 대답 다 해놓고 또 왜 그러냐고 하니까가면 집에 못 돌아올 각오를? 하고 가야한대서집 나가라는 줄 알았는데 납치당할까 봐 걱정이 되신다는 거예요 중국인 무비자 입국 어쩌구 하시는데솔직히 저는 명동같은 번화가가 아니라 저희 지역같은 사람 없는 시골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당연히 엄마는 제 말은 들을 생각 없어보이시고만약 대화를 할거라고 해도 이제와서? 싶어요이미 제 차표를 취소시켜놓고 이제 와서 대화해 보겠다는 게 솔직히 이상하잖아요? 이제라도 대화하려는 게 어디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애초에 처음부터 대화를 시도했으면 됐던 거 아닌가요? 전 이미 기분 상할 대로 상했고 예민할 시기랑 겹쳐서 화가 좀처럼 안 가라앉는데 말이에요... 어제라도 가지 말라고 말했으면 옷 사기도 전이고 식당 예약하기도 전이라서 대화해 보고 안 갔거나 했을 수도 있는 거고 하다못해 차표 취소하기 전에 해코지라도 당할까 봐 걱정된다고 말씀하셨으면 서로 대화하고 완만히 끝낼 수라도 있었을 텐데 갑자기 이러시는 게 이해가 안 돼요항상 저한테 언질도 안 주시고 가기 싫고 불편한 약속을 잡아서 데려가는건 되는데, 미리 말씀도 드리고 허락도 받은 제 약속은 안된다는게 너무 서러워요항상 가기 싫고 불편한 자리여도 참고 엄마아빠 따라갔는데 오히려 제가 직접 잡은 약속은 안된다니요..다른 친구들은 혼자 기차타고 일산 서울 홍대 강남막 탈 없이 잘 다녀오는데도 위험하다고 가지 말으라고 하시니까 속상하고 원래 다른 집도 다 이런 건데 제가 요즘 세상을 잘 모르는 건지 아니면 제가 늦둥이 막내라 걱정하시는 건지 모르겠어요 갑자기 이러신 게 너무 화나고 이해도 안 돼서 처음엔 그냥 제가 예매하고 갈까 했는데 그러 자기엔 부모님이 걱정하실 것 같고 또 가지 말자기엔 다 예약해놓고 옷도 사놔서 안 갈 수도 없는 노릇이기도 하고 가고 싶어서 너무 고민돼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훠궈도먹고싶러요..)( 참고로 전 중3입니다ㅠㅜ 곧 고등학생이라 나이도 먹을 대로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혼자 번화가도 못 가게 하셔서 당황스러워요... 그리고 저 포함 6명이라 딱히 위험하지도 않을 거고 명동 주위 사는 친구들 만나는 거라 길 잃기도 쉽지 않아요..ㅠㅜ ktx만 혼자 타고 갔다가 혼자 오는 거예요 )

당일치기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잘 설득해 보셔야 될 거 같은데 일단 너무 감정적으로 하지 마시고 약간 문자랑 사진을 몇시간 간격으로 보낸다던지, 위치 추적 어플을 여행 당일에만 깔아놔서 부모님이 확인할 수 있게 하던지해서 부모님이 안심하고 보낼 수 있게 타협을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절대 감정적으로 하시면 안됩니다 ㅠㅠ

(자고 오는건 아무리 설득해도 힘들 가능성이 높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