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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학창생활은 어떤 건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1 운동선수 입니다.제 종목 특성상 학교에 있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1 운동선수 입니다.제 종목 특성상 학교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요. 또 방학기간 근처만 되면 합숙을 몇 달씩 가고는 해요.중학교 때는 학교를 많이 빠지면서까지 훈련을 하지 않았는데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니 하루 빼고는 매일 점심만 먹고 조퇴해 훈련 받는 일상이 계속되고 있어요.중학교 기억을 떠올리면 제가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친구들과 굉장히 가깝게 지냈던 기억이 나는데(그럼에도 거리감은 느껴졌어요. 집이 먼 것도 한몫하는 것 같고요.)고등학교 올라와서는 적응도 어렵고.. 또 학교 자체가 야자를 10시까지 다 시키는 분위긴데 그것 때문에도 고등학교 친구들과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이건 살짝 다른 문제긴 한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중학교 친구들과 연락이 서서히 끊기다가 요즘엔 이예 연락을 안 하게 돼요. 중학교에서든,고등학교에서든 친구들은 조퇴하는 저를 보고는 좋겠다고는 하는데.. 글쎄요, 친구들 마음도 너무 잘 알지만 저도 마냥 좋지만은 않아서요. 훈련 끝나고 집 오면 8시쯤 되는데 정말 할 게 없어요.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싶은데, 더 발전하고 싶은데 제가 모르는 건지 알면서도 안 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저도 제 친구들처럼 학창시절을 보내고 싶어요. 저도 저만의 길이 있고, 친구들도 친구들만의 길이 있겠지만.. 그냥 평범하게 학교 수업을 듣고, 공부하기 싫다면서 잡담도 하고, 학원 끝나고 같이 집 가면서 라면도 먹고, 서로 집에 놀러가고는 하는 오랜 친구가 있고.. 이런 일상이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요. 제 고민을 읽으실 분이 얼마나 되실까요. 그럼에도 주변에 털어놓을 곳도 모르는 체라 여기에도 글 남겨 봅니다.

운동선수로서의 고통과 갈등,

평범한 학창생활의 그리움이 크시네요.

자신만의 길을 찾는 시간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