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img img
image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됩니다

글 혹은 그림.. 어느 쪽으로 진로를 잡을지 모르겠어요 이제 고1이고 이번학기에 국제학교로 옮긴 상태예요.그림, 글 둘 다 정말

이제 고1이고 이번학기에 국제학교로 옮긴 상태예요.그림, 글 둘 다 정말 오랫동안 해왔습니다.특히 그림은... 초등학교 내내 전 이쪽으로 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계속 그림을 그리며 살았고 대학도 그쪽으로 가겠거니 했어요. 초등학교 2학년, 그리고 5학년 때 예술의전당에서 미술영재로 합격해 각각 1년간 수업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미술이 편한 건 사실이에요. 아주 오랫동안 미술은 저를 표현할 도구였고 상도 많이 받았으니까요. 다만 5학년 때 입시미술을 시작하고 그쪽엔 아예 관심도, 그걸 할 충분한 노력이나 끈기, 소질도 없다는 걸 알게 되고 그림에 대한 진로는 자연스레 접고 위축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미술 시간에 작품 하나를 준비하게 되면서 오랜만에 편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해왔기에, 숨쉬는 것만큼 편하고 즐거웠어요. 그래서 더더욱 갈등중인 상태입니다.글쓰기 자체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것 같아요.유치원 때 조그만 시를 쓰는 걸 좋아했어요. 초등학교 때는 그림에 빠져서(그때는 또 그림이 제 진로라고 생각했죠) 글을 잘 안썼지만 책은 셀 수도 없이 많이 읽었던 것 같아요. 세계고전을 엄청 읽었고요.그리고 중학교 때 도서관에 발을 붙이게 되면서 소설을 쓰게 됐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청소년 잡지사에서 연 소설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고 중2 초반에 어느 소설 공모전에서 수상을 했습니다. (청소년만이 대상이 아니라 전연령에게 열려있었고, 청소년은 제가 유일했죠) 이후 한참 웹소설 쓰기에 빠져 연재 하며 중2 세월을 보냈습니다. 계약 제의도 두세 번 정도 받았지만 나이 때문에 거절당하는 경우가 잦았고, 결국엔 부모님 반대 때문에 계약은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글쓰는 것을 좋아하셨지만 공부를 그리 못하는 편도 아니어서(언어 쪽은 잘했죠) 공부를 하길 바라셨거든요. 중학교 3학년 때 커미션을 시작했습니다. 돈을 받고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재밌어서 계속 하다보니 지금까지 이어져 왔고 이젠 총 수익이 250만원쯤 되었습니다. 제가 글을 못쓴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주변에는 글쓰기나 문학을 잘 아는 사람이 없다보니 끊임없이 확인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학폭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고,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아예 한국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상태입니다. 미국 대학을 갈 생각으로 국제학교에 입학했고... 일단 글쓰기와 관련된 걸 전공으로 삼자고 생각하며 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오랜만에 미술을 하니 정말...정말 즐거웠어요. 이제 곧 전공을 정해야 하는 시기인데(그에 맞춰 준비를 해야하니) 어느쪽을 골라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조언 주실 수 있을까요..?!(현재 제 재능, 혹은 소질이 어느 정도로 느껴지는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단편적인 정보들로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요.)

이미 글에서 수익을 내시고 계시고,

질문이 잘 정돈된거 보니 글쪽으로 가시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림도 재능이 있으실 것 같긴 하지만, 저 역시 미술전공이고 함께 진학했던 친구들이나 후배들 이야기들어보면, 일말의 고민도 하지 않고 난 그림 아니면 안되겠구나 해서 온 사람들이거든요

나중에 그림을 하고싶으시면 그 때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보다, 외국에서 더 자유롭게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