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정말 성실하게 잘 모아오셨고,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우신 점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현실적인 조언도 솔직하게 드릴게요.
먼저, 다주택자 월세 수익을 꿈꾸는 건 충분히 이해되지만, 현재는 부동산 시장 흐름을 냉정히 봐야 할 시기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일부 지역은 버블이 꺼지는 조짐이 보이고, 특히 반지하 같은 저가주택은 앞으로 점점 더 선호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전세 사기, 안전 문제, 수요 감소 등의 이유로 임대가 어렵거나 공실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요. 월세 못 내는 세입자도 실제로 꽤 있고요. 주택 임대업은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많고, 수익률이 안정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다주택자는 세금 부담도 상당합니다. 조정지역 다주택일 경우 취득세, 보유세, 양도세가 크게 올라가요. 정책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한편으로, 현재처럼 적금으로 기반을 잘 다져가며 부모님과 함께 협력해서 운영해나간다는 방식은 꽤 탄탄해 보입니다. 엄마와의 공생도 현실적인 접근이고, 육체적인 부분을 본인이 도우면서 머리는 어머니가 써주는 구조는 효율적일 수 있어요.
지금 시점에서는 무리해서 반지하 같은 저수요 물건을 사기보다는, 현재 보유한 소형 아파트의 관리와 수익 안정화에 집중하고,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보는 게 낫습니다. 수익형 부동산을 더 들여다본다 해도 상가나 오피스텔 등 다양한 형태의 수익형 부동산을 공부해보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 않아요.